공복

걸려들었다.

블루베리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중간 어제 오후 2시쯤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근육통이 오면서 오한이 오고 열이 나고 코가 막히고 어지럽더라.

 

큰일 났다. 코로나인가? 싶어서 바로 대타를 불러서 강서보건소로 향했다.

 

진짜 걱정이 앞 섰다.

음식점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코로나 걸리면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고 하더라도

뉴스에 나오고 그때 오신 분들 싹 다 역학검사에, 가게까지 알려지면 진짜 빈털로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에 어떻게 운전을 해서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도착하니 주차장이 막혀있어서 옆 삼성서비스센터에 유료주차를 하고

검사를 했다.

강서보건소 코로나검사

 방호복 입은 공무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현재 몸상태를 적고 주소와 안내 유류를 받은 후 검사실로 향했다.

 

검사는 간단했다.

긴 면봉 2개로 1개는 비강 쪽 깊숙이 집어넣고

다른 하나는 목 쪽 근처에 침을 묻혀 넣는 것이었다.

 

강서보건소 코로나검사2

검사는 5분이 안 걸렸다.

불안했다.

평소 장이 안 좋아서 피곤하거나 음식을 잘못 먹으면 장염이 오는데, 장염 증상인지,

아니면 코로나인지 긴가민가해서 검사를 받아봤다.

 

이런 시국이 아니면 장염이라고 생각하고 약 먹고 자면 되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검사를 받고 근처 약국에서 혹시나 모를 장염 약과 감기약을 샀다.

강서보건소 코로나검사4

옆 소아과/청소년과 에 포스터가 붙여있길래

약사님에게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이번 정인이 사태와 연관이 있는 곳인데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한다.

30분 동안 무슨 일인지 들었지만 너무 길어서 생략한다. 그냥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서 편집을 이상하게 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약 먹고 죽 먹고 그냥 계속 잤다.

원래 블루베리 포스팅은 사진만 넣고 마무리했으면 됐는데,

아파서 그냥 오후 4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 죽은 듯이 잤다.

 

중간에 아버지가 오셔서 마스크를 쓰고 레이저 열체크 기계로 체온을 재주 셨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체크 기계를 사 가지고 오셨단다 불안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로 살지만 걱정이 되셨다보다.

동생이 걱정됐는지 병원 퇴근 후(물리치료사) 와서 딴 방에서 자고 갔다.

 

 

오늘 아침 검사 결과가 나왔다.

 

강서보건소 코로나검사3

다행히 음성.

요즘 아침 6시에 운동 갔다가 8시까지 출근해서 포스팅하고

장사하고 끝나면 배달하느라 몸이 못 버티나 보다...

아 나이를 먹었나... 

몸 관리를 좀 더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해독주스 , 건과류, 흑마늘, 비타민, 오메가 3, 마그네슘 같은 영양제와

몸에 좋은 건 다 먹고 심지어 단백질도 잘 챙겨 먹는데ㅋㅋㅋㅋㅋ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란다.

 

(오늘까지 매장 출근은 안 하고 쉬어야 되겠다. 문자 오자마자 일어나서 운동 간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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